국민銀, "내년 중 KB카드 분사" 공식발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3.20 19:48

(종합)9월 지주사 출범..1년내 카드 분사 추진

국민은행은 오는 9월쯤 'KB금융지주회사(가칭)'를 출범시키고, 내년 중 신용카드( KB카드)를 떼내 자회사로 분리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안을 결의하고,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된 예비인가 신청안은 KB금융그룹의 주요 현황과 향후 3개년간 사업계획서를 포함하고 있다. 예비인가 등 국내외 필요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돼 상반기 중 최종인가가 떨어지면 오는 9월쯤 국내 5번째의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KB금융지주는 일단 은행·부동산신탁·창업투자·데이타시스템·신용정보·자산운용·선물·투자증권 등 8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출발하게 됐다.


카드 사업은 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주회사 설립 후 1년 내 분사를 추진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 사업의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중 카드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카드 분사가 이뤄지면 카드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카드(23.1%)와 2위 KB카드(16.4%)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은행계 카드보다 수익구조가 취약한 삼성·현대·롯데 등 전업계 카드사들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KB카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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