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세계1위 페트로차이나 "어이쿠"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3.20 12:59

(상보)실적 실망+원자재 파문에 8% 넘게 폭락

세계 시가총액 1위인 페트로차이나가 20일 홍콩증시에서 8%% 넘게 폭락하며 증시 조정을 주도했다. 장중 8.4%나 하락하며 9.01홍콩달러에 거래된 것.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시가총액 1위도 내주어야할 형편이다. 항셍지수에 속한 43개 기업중 2위 하락률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전날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순이익이 1456억 위안(약 206억 달러)으로 2006년 순익은 1422억 위안에서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인 1540억 위안에는 크게 미달했다.

회사 측은 원유 시추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정제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탐사와 생산 비용은 30% 증가했고 정제와 유통 과정에서도 상당한 비용 증가가 있었다.


씨티그룹의 그레엄 커닝햄 애널리스트는 "지난 하반기 정제 비용은 최악이었다. 현재와 같은 유가 수준이라면 올 1분기 실적은 가장 안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증시에서 관련주가 동반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톤도8% 넘게 급락했고 석탄, 금, 아연 등 원자재 관련주가 조정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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