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노트북 배터리' 안정성 공개시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3.20 11:00
노트북 배터리의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공개시험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발열·발화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모델의 노트북컴퓨터 2종에 대해 경남 창원의 전기연구원에서 오는 24일부터 5일간 안정성 확인 공개 시험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개시험 대상 모델은 삼성전자·삼성SDI의 P10 모델과 LG전자·LG화학의 Z1-A2007이다.

이들 제품은 판매 중지와 단종 등으로 시중 구입이 어렵기 때문에 시험에는 업체가 제공한 중고품 또는 대체모델(일부 배터리 팩, 전지 셀)이 사용된다.

전기연구원과 인증업계, 업계 시험전문가가 공동으로 시험을 진행하며 정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와 언론사 및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관하게 할 방침이다.


시험에서는 노트북컴퓨터를 켜놓은 상태에서 가방 속에 넣은 후 각 부분의 온도 상승 정도, 발화 및 변형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 작동 중인 노트북컴퓨터를 담요를 깐 전기장판 위에 올려놓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도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에 대해서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을 때 높은 온도나 압력을 가했을 때 등의 상황을 설정해 각 상황별로 배터리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시험한다.

개인 휴대용 전자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리툼계 배터리는 전세계적으로 수요량이 연간 약 24억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6억개를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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