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구, 나경원·신은경 싸움에 가세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3.20 10:34
창조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정범구 전 의원이 통합민주당 후보로 서울 중구에 출마한다.

이 지역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신은경 자유선진당 대변인간 '미녀들의 싸움'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지역.

정 전 의원은 2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다시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나라당의 일당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입당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7대 총선 불출마로 정치권을 떠났다가 지난 대선때 창조한국당에서 문국현 후보를 도운 바 있다.


이와관련 손학규 대표는 "개혁정치의 표상인 정 의원이 서울 중심지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상천 대표와 협의해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뛰어들면서 나 의원과 신 대변인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전은 3파전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과 신 대변인이 보수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정 전 의원이 진보층의 표를 모아 의외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 중구 출마를 준비해온 정대철 고문의 아들 정호준씨는 정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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