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틀을 깨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그런 최소한의 저항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승자가 패자를 큰 아량으로 포용하고 같이 화합해서 이번 선거에 임한다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지지를 하셨겠느냐마는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의 대구행에 대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분명한 약속이 있었음에도 그 약속이 깨진 것에 대한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틀을 깨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저항으로 국민들께 호소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의 이런 발언은 박 전 대표가 당에 대한 지원유세를 거부하고 대구에 칩거하는 것으로 '무언의 시위'에 돌입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주말께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 달성으로 내려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장기간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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