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리먼 "재할인창구 통해 직접 대출"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3.20 07:10

"유동성 경색 없고 테스트 차원"

모간스탠리와 리먼브러더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대출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FRB는 지난 16일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재할인율을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그동안 상업은행들에만 개방했던 재할인 창구를 월가의 증권 발행 주간사인 프라이머리딜러들에게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FRB는 재할인창구를 통한 대출 기한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해줬다.

프라이머리딜러들은 그러나 재할인창구를 통해 돈을 직접 빌리는 것에 대해 부담을 토로했었다. 마지노선으로 보일 수 있는 재할인창구를 이용하면 시장에 유동성 경색 소문이 나돌 것을 우려해서다.


모간스탠리의 콜름 켈레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재할인창구를 통한 직접 대출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출은 재할인 대출을 했다고 해서 유동성에 위험이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였다"면서 "재할인창구를 활용하는 것도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은 "FRB가 자금 조달에 대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환영한다. 우리도 이 대출방식을 활용할 지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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