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천 사체 예슬양으로 최종 확인(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3.19 17:36

용의자 정씨 집 화장실서 발견된 혈흔도 일치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경찰서는 18일 군자천에서 발견된 토막사체가 실종된 우예슬(8)양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군자천 군자8교 부근에서 발견된 어린이 팔과 몸통, 다리 일부에 대한 유전자감식 결과, 사라진 우양의 DNA와 일치했다.

또 용의자 정모(39)씨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혈흔도 우양 등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감식과는 18일 오후 경찰로부터 토막사체와 혈흔 등을 넘겨받아 유전자감식 및 대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군자천 일대에 대한 추가 수색작업에서 우양의 다른 신체 부위는 찾지 못했다.

수사 관계자는 "정씨의 진술대로 군자천에서 우양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정씨가 우양 등을 살해한 사실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씨는 이날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길을 지나다 이양 등이 너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갑자기 이양 등이 반항해 살해했다"고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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