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일자리창출·고용안정 앞장" 결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19 11:25

(종합)전경련-중기중앙회, 납품가 문제 논의키로..삼성 협력업체 어려움 호소

재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노동계가 임금인상을 자제하겠다고 밝힌데 대한 화답이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가 인상 문제를 논의하자는 중소기업들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중소기업계는 삼성 특검으로 납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관계당국에 호소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투자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노사 상생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증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 5개항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원자재값, 유가,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기업으로서는 원가 부담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이런 때에 환율마저도 불안해져 기업 여건이 매우 어렵고 물가 불안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손회장은 하지만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또 기업을 더 활발히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고 한국노총도 경제 살리기 동참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도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대기업의 상생협력도 적극적으로 펼쳐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히 "민주노총에도 적극적으로 경제살리기 위해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리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가격 인상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조회장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중소기업들과 만나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지, 쉽게 극복할 방안이 있는지 의논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 등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중소기업계 대표와 전경련 회장단과의 회동을 제의한 바 있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삼성 특검으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삼성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협력업체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들도 찾아와 삼성 협력업체들이 지금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회장도 "삼성 특검으로 협력업체들이 투자계획도 못잡고 매출도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 문제를 관계당국에 진정, 호소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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