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화증권 빌딩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3.19 10:18

한화증권과 5대5 투자-24일 공개입찰 참여

수익 다변화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서울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매입을 추진한다.

국민연금은 최근 한화증권 빌딩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증권과 MOU를 체결하고 오는 24일 열리는 공개입찰에 한화증권과 공동으로 매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화증권의 투자비율은 50대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빌딩은 대지 3707㎡에 건물연면적 5만9640㎡의 지상 27층 건물로 한화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2003년 코크렙제3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에 우선매수 권리와 함께 1410억원에 매각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 빌딩 매각금액은 5년 새 자산가치가 올라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대우증권과 해외투자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 등 3~4곳이 한화증권 인수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입찰가가 높게 형성되더라도 최근 각광받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증권 빌딩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돼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자산가치 제고를 위해 한화증권 빌딩을 여의도 금융지구의 대표적인 복합금융서비스 빌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함께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인 용산역세권사업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용산 외에든 내외빌딩, 서울씨티타워, ING타워, 로즈데일빌딩 등 핵심 업무용 빌딩을 매입했었다.

올해는 최대 6조원을 부동산투자와 현대건설·하이닉스 인수 등 대체투자에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는 전체 기금 중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1% 안팎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7%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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