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금리'효과기대-FOMC성명 분석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3.19 04:07
미 연방준비위원회(FRB)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망이 보다 악화되고 있으며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신용경색 주택침체, '경제압박 지속될것

연준은 "최근 경기지표는 경제활동전망이 더욱 취약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 the outlook for economic activity has weakened further)"고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인하한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시장이 여전히 상당한 압박아래 놓여 있으며 특히 "신용경색의 심화와 주택경기 침체가 향후 수 분기동안 경제성장의 부담이 될 것(tightening of credit conditions and the deepening of the housing contraction are likely to weigh on economic growth over the next few quarters)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표현은 신용경색과 주택경기 침체 상황이 올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깔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기준 106만5000건으로 전달보다 0.6% 감소, 16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금리결정 직전 조사된 경기지표들은 미국 경기 침체가 여전히 반등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플레 예의주시...점차완화될 것


FOMC성명은 특히 '에너지와 상품가격 등을 반영, 물가 전망 지표들이 상승했다(some indicators of inflation expectations have risen)'며 불투명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기대했던 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은 고민을 담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게 연준의 시각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 전달의 1% 상승세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자 전문가 예상치 0.4%를 밑돈 것은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공급+금리인하 효과 기대

성명은 시장유동성 공급조치를 포함, 이전에 이뤄진 (금리인하)조치들과 더불어 이날 이뤄진 금리인하가 견조한 성장에 도움을 주고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주 발표한 2000억달러의 추가유동성 공급 조치와 16일 투자은행들에 대한 연준의 자금공급 방침이 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하강 위험은 남아 있다(downside risks to growth remain)'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촉진시키기 위해 필요한만큼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할 것(will act in a timely manner as needed to promote sustainable economic growth and price stability)"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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