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창업·일자리 창출 기업에 6조 지원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3.19 08:00

창업자금 지원, 경영컨설팅도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19일 중소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및 일자리 창출부문 및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모두 6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오전 7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우리비즈니스클럽 조찬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소기업 경영진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비즈니스클럽'은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우량 중소기업 모임으로, 이날 행사에는 500여개 회원사가 참석했다.

박 행장은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며 “국내 유일한 토종은행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관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업 및 제조업 부문 2조4000억원 △혁신형 중소기업 2조3000억원 △정책금융 및 공공구매네트워크론 확대 6000억원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촉진 5000억원 등 총 6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금은 '소호V론' '우리 명가 파이낸스' '스타트업-V컨설팅' 등 관련 상품을 통해 지원될 전망이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의 금융지원 활성화도 병행된다. 우리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기술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개발 네트워크론’을 강화하고 ‘산업단지개발금융팀’을 신설해 관련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박 행장은 기업 구매카드 확대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브리지 구매카드' 등의 상품을 통해 대기업과 거래하는 1차 납품업체는 자체신용으로 카드한도를 부여, 세액공제의 혜택을 넓히고 2차 납품업체에게는 은행의 대금지급 보장 서비스 등으로 지급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컨설팅 확대와 함께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네트워크 구축도 거론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 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향에 맞춰 동반자 관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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