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예슬양 추정 토막사체 일부 발견(3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3.18 17:12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경찰서는 18일 오후 경기도 시화호 인근 군자천에서 우예슬양(9)으로 추정되는 사체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 군자8교에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류 지점에서 우양으로 추정되는 토막 사체 일부를 찾아 확인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체의 다른 부분을 찾기 위해 하천 물을 빼며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정모씨(39)가 우양을 살해한 뒤 사체를 시화호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17일부터 이날까지 2일 동안 100여명의 경력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앞서 경찰은 정씨가 숨진 이양 등이 실종되던 날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가 빌렸던 렌터카에 대한 정밀감식작업을 벌여 이양 등의 혈흔을 발견한 뒤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 지난 16일 충남 보령 어머니집에 있던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 줄곧 범행을 부인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17일 오후 "이양을 살해한 뒤 사체를 집으로 옮겨 처리, 사고 다음날인 26일 이양과 우양의 시신을 수원 호매실나들목 부근 야산과 시화호 인근 하천에 각각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일단 어린이 팔로 보이는 사체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우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감식을 의뢰키로 했다"며 "하천에서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정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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