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朴 김태환, 탈당 및 무소속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3.18 11:42
친박근혜계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경북구미을)은 18일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라도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탈당 및 무소속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한나라당을 잠시나마 떠나는 심정을 뭐라 형언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 이재순 후보가 전략공천된 데 대해 "전략공천이라는 미명 아래 당에 대한 공헌과 의정활동을 무시한 채 특정인사를 낙하산공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원칙과 기준을 뒤엎고 지역주민의 정서와 대치되는 이런 공천은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김윤환 형님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렇게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승리해서 명예를 회복하고 당당히 한나라당으로 복귀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꼭 살아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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