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견제심리 살아나고 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3.18 11:05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서울·수도권의 한나라당 견제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총선 견제론을 폈다.

정 전 장관은 18일 BBS '아침저널'에 출연, "새 정부 출범 전만 해도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50% 이상이었지만 최근엔 적절한 견제가 있어야 한다는 흐름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동작을 지역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전략공천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의 여론조사에서 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당지지도 차가 30%가까운 데 비하면 10% 차이는 희망적"이라며 "선거가 시작되면 곧 견제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동작을은 정치적 상징성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종로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대표와 협의를 이루진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강서구에서 동작을에 이르는 남부벨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 분위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정당정치와 현실정치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원칙과 현실의 조화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대의를 위해 공천심사위의 노력을 원칙적으로 존중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재승 효과'에도 불구, 예상보다 현역 교체율이 낮은 데 대해서는 "당 지지율이 낮아 현역 의원 이상의 역량 있는 신인을 영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45곳 중 25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17일 발표했다. 나머지 20개 지역구 경선결과는 18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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