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자' 농심 새우깡, 대형마트서 줄줄이 철퇴

홍기삼 기자, 백진엽 기자, 박희진 기자 | 2008.03.18 10:04

(종합)대형마트 '노래방새우깡' 판매 중지 조치…농심 해당제품 '생산중단'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농심 새우깡 제품에 대해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업계가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농심도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마트는 지난 17일 오후 언론보도직후 전국 111개 모든 매장에서 '노래방새우깡'은 물론, 이물질이 발견된 새우깡과 같은 공정을 사용하는 새우깡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래방 새우깡과 일반 새우깡 판매에 대해 중지 조치를 내렸다"며 "매운 맛, 쌀로 만든 새우깡은 공정이 달라 정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농심이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새우깡은 일반 새우깡과 크기가 큰 노래방새우깡, 매운 새우깡, 쌀새우깡 등이 있다. 이번에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은 노래방새우깡.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는 직접적인 문제가 된 노래방새우깡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대해 농심은 손욱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 문제가 된 노래방 새우깡에 대한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농심은 이날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사건에 대한 농심의 입장 및 사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로 40여 년 넘게 농심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노래방 새우깡의 금번 이물질은 혼입경로 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본 사건에 대한 책임은 농심에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물질이 발견된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폐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래방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농심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생산공정은 물론 외주 단계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노래방 새우깡’ 제품을 시험분석한 결과, 생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