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개입 시사… 환율 큰 폭 하락

더벨 이승우 기자 | 2008.03.18 09:17

실개입 여부에 '촉각'

이 기사는 03월18일(09:1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에 이어 기획재정부가 나서서 외환시장 개입 의지를 표명하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하락한 102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더욱 늘리며 101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의 빠른 환율 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외환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기획재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구두개입에 이은 실제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환율 낙폭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실개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환율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실제 개입에 나설 경우, 그 강도가 상당히 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이 '환율 주권론'을 외치며 외환시장에서 강성 이미지가 강해 구두 개입에 이어 실개입에 나설 경우 강도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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