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율폭등에 첫 구두개입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3.18 09:15
원/달러 환율이 10% 가까이 폭등한 이달 들어 처음으로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다.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고강도 표현이 사용됐다.

지금까지는 한국은행의 비공식 구두개입만 있었을 뿐이다.

정부와 한은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의 빠른 환율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으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은은 또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일일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이처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이날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환율 급등세가 주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할 때는 개입을 자제하는 전략을 써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에 불이 붙었을 때는 나서봐야 불길만 뒤집어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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