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주가가 최근 6개월간 시장 상승률을 34.9%포인트 웃돌았다며 이는 제네릭 관련 정부규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거론된 지적재산권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호전도 주가 상승의 한 이유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주력인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슬리머'(비만치료제), '심바스트'(고지혈증치료제) 등 슈퍼제네릭이 오리지널의약품 매출액에 육박, 내수시장에서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위 20개 합산 기준 한미약품의 점유율이 2006년의 4.9%에서 2007년에는 5.6%로 크게 올랐고, 올해에는 6%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6% 늘어난 2억7000만위안(35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의 의약품 연평균 시장성장율(2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중국 내 업계 순위가 2006년 150위권에서 2007년 120위권으로 상승했고, 올해에는 100위권 이내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7~10건의 신제품 출시와 주력제품 호조로 연평균 40.5%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