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 경기침체 2010년까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3.18 08:03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위기가 금융시장과 미 경제 전반을 2010년까지 어렵게 할 것이라고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경제학 교수가 17일 전망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택 가격이 오르면 되팔거나 리파이낸싱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가격이 하락하면 차라리 압류 처분을 당하는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미국은 6조~7조 달러에 달하는 주택 부문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가격과 임대율 비율이 적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체 주택 가격이 25% 정도 하락해야 하며 가격이 많은 오른 지역은 최대 50% 하락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모기지 상환 부담이 담보 가치보다 높은 상태의 주택이 미국 전체의 4분의 1인 20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주택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루그먼은 "경기침체가 대공황 같은 상황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지난 90년대 206개 은행의 도미노 파산을 초래했던 저축대부조합(S&L) 사태와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를 합친 것 보다 더 큰 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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