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산업생산, 0.5%↓..예상 하회(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3.17 22:42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4개월만래 처음이다.

이는 또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직전월인 1월과 마찬가지로 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전체 공장 중 실제 사용되는 공장의 비율인 공장 가동률도 2005년 11월 이후 최저인 80.9%로 낮아졌다. 1월 공장 가동률은 81.5%를 기록했다.

한편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2.2를 기록했다. 뉴욕주 연방 준비은행이 제조업지수를 발표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지수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제조업지수가 -7.4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엠파이어스테이 제조업지수는 직전월인 2월의 -11.7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세다. 지난해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평균 17.2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최근의 산업 생산 감소세는 미국 경기의 총체적 난국상을 그대로 대변한다. 주택 건설은 3년 내리 하향세를 걷고 있고 자동차업계는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위축과 신용 경색 등으로 소비도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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