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전일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저축은행은 자산 1조1400억원의 6개 지점을 가진 전북 최대 저축은행이다. KTB네트워크가 참여한 PEF가 1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최대주주가 된다.
KTB네트워크는 이와 함께 새누리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저축은행의 자산은 2007년말 현재 5150억원으로 성남과 부천에 지점 2개가 있다.
KTB네트워크는 무한책임사원(GP)으로 35.2%를 출자해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고, 20% 미만의 출자를 한 부산, 부산2저축은행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당초 재무적 투자자를 추가 모집하기 위해 PEF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KTB네트워크와 부산저축은행이 단독 지분출자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주주인 제일화재는 지분율을 100%에서 45%로 낮췄다.
인수가격은 7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아직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두 저축은행 중 한 곳의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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