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 총선서 과반 못 넘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3.17 17:12
지난 14일 탈당한 친박근혜계 김무성 의원(무소속·부산남을)은 이번 한나라당 총선 결과에 대해 "절대 과반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의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정치 중심에 서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방호(사무총장)나 이재오(의원) 같은 사람에게 많이 의존하다 보니 이런 비극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본인의 생각을 추진하기 위해 과반 의석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왔지만 이번 공천은 잘못됐기 때문에 결과는 뻔하다"고도 성토했다.

김 의원은 공천심사 결과에도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공천은 이 사무총장이 작위적으로 설정한 기준을 이 대통령께 건의해서 그걸 공천심사위원회에 심어놓은 다수의 협력자들의 협조로 공천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지역구에 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정태윤 후보가 공천받은 데 대해서도 "여론조사도 저의 6분의1이고 이 지역에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이라며 "이 의원이 김무성이 공천 못 받으니 당신이 오라고 설득해서 왔다는 얘기도 전해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7월 전당대회를 노리는 간신 같은 사람이 있고 5년 뒤 대선에 대비해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사람들의 잘못된 목표설정이 (한나라)당을 망쳐놨으니 우리가 당선돼 다 몰아내겠다"며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무소속출마 행보에는 공천탈락한 일부 친박 의원들도 동참할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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