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엠지, A1그랑프리 유치 성공할까(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3.17 16:03

수익원 확보 위해 A1그랑프리 프로모션권 양수, 주총서 경영진 교체 예정

올초 여성복 업체 리더스피제이와의 합병이 무산된 굿이엠지가 수익원 확보를 위해 자동차 경주사업에 진출한다.

굿이엠지는 17일 'A1그랑프리'(A1 Grand Prix, 국가 대항 포뮬러 레이싱)의 한국 프랜차이즈 권리자인 옴니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로모션 권리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인수대금은 총 200억원이다. 굿이엠지는 프로모션권 인수대금으로 100억원을 지급한 뒤 2년 동안 관련 매출이 90억원을 초과하면 50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또 3년째 누적 매출이 15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다시 추가로 50억원을 지급한다.

만약 2년 동안 관련 매출이 90억원을 초과하지 않고, 이에 따라 3년째 누적 매출이 150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추가 금액 100억원은 지급하지 않는다.

굿이엠지는 아울러 미국 KAES의 해외구매 총괄팀장인 이혁수씨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굿이엠지 관계자는 "주총에서 자동차 경주 사업과 관련한 신규 경영진이 선임될 예정"이라며 "주총 이전에 관련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이혁수씨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굿이엠지는 이혁수씨 외에도 데이비드 클레어(David Clare) A1그랑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CEO(최고경영자), 조시연 삼부토건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같은 변화가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사업이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리더스피제이와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신규사업 진출이 회사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이번에 A1 그랑프리 프로모션권을 인수, 경주를 유치하고 그에 대한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하재규 현 대표이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하 대표의 교체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굿이엠지는 지난해 말부터 전 위디츠 대표이사인 김준혁씨씨가 대표직을 맡아오다 올초 전 넥서스투자 이사인 하재규씨로 대표이사가 변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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