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필리핀 투자 "결정된 바 없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3.17 14:47
삼성전자가 필리핀 클라크 프리포트 지역에 20억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필리핀 공장 투자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1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신 보도와 관련 "최근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현지 인프라 조사를 위해 몇곳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들 지역에 대해 투자를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나 휴대폰, 가전 등 특정 공장을 짓기 위해 인프라 조사에 나선 것이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임금이나 시장 인프라가 어떤 지를 조사하기 위한 방문이었다"며 "이같은 방문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투자를 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언론인 마닐라 스탠더드 투데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필리핀에 20억달러의 전자공장을 건설키로 했고, 필리핀 정부는 공장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에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54km 떨어진 칼람바 지역에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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