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환율상승 긍정적, 원자재값은 고민"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3.17 11:47
현대기아차그룹은 17일 환율이 1030원대를 돌파한 것과 관련, "수출비중이 85%인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달러가치가 오를 경우 원자재 구매비용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효과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환차익으로 원가 상승 부분을 감내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연초에 환율 900원을 기준으로 세워 놓은 사업계획을 그대로 가져갈 방침이다.

그러나 환율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늘어나는 것은 걱정거리다.

올들어 냉연강판 가격이 t당 6만원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달 중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납품물량까지 소급해 주물부품 원재료비를 20% 올려줬다.


이 같은 철강과 주물부품 가격의 상승은 다른 부품에 대한 단가 인상 요구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전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부품값이 올라도 당장 차가격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환율의 등락과 원자재가격의 추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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