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공공성 침해, 굴복않겠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김은령 기자 | 2008.03.17 11:13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는 점 때문에 내정 당시부터 언론으로부터 맹공을 받았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방송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중 내정자는 17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방송통신융합이라는 새로운 산업영역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게 관련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방송통신융합 산업육성과 방송의 독립성 및 공익성 확보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우선 정책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인터넷TV(IPTV) 등 그동안 방송과 통신진영의 갈등으로 정체됐던 방통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존 방송 및 통신분야 법제도 개편과 방송 공익성 확보 차원에서 공민영방송 구조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내정자는 이어 "사업자간 경쟁촉진을 통해 국민의 통신요금부담을 낮추고, 신규 주파수를 확보해 새로운 방통융합서비스 도입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옛 정통부가 마련한 경쟁중심의 정보통신정책 로드맵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또 최 내정자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방송통신 서비스를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복지증진과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아울러 "옛 정통부와 방송위가 실질 통합되도록 조직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통신방송산업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세밀한 분야까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미디어에 대한 보편적 이해와 산업적 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바로보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 잘 아는 사이이지만 방송의 독립성 공정성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공익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방통융합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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