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Preview]변동성, 회사채 발행 '뚝'

더벨 박홍경 기자 | 2008.03.17 08:00

금리 메리트 감소도 활기 떨어뜨려

이 기사는 03월17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시장이 극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회사채 발행 기업들이 시기를 늦추거나 발행 규모를 축소하는 양상이다.

신규 입찰 움직임도 저조한 가운데 당분간 회사채 순상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주(3월17~3월21일)에는 8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만기가 도래하며 신규발행은 7600억원이 예정돼있어 800억원이 순상환될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금액은 이달 첫 주에 1조3050억원을 기록한 이후 둘째주에는 7400억원, 셋째주에는 76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심리도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데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최근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금리 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이다.

17일 한국채권평가는 "BBB급 회사채의 경우 투자 수요가 부진하면서 발행조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A' 등급의 CGV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3년물 발행을 추진해왔으나 투자자 모집 미달로 입찰이 연장되는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양회(BBB) 2년물도 발행이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등급의 아주산업은 국고 3년대비 170bp의 스프레드가 가산돼 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표금리의 상승으로 공사채의 절대금리상 메리트가 높아지면서 공사채 발행은 늘어나고 있다. 셋째주에도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이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월17일]

대우자동차판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국고3년에 130bp를 더한 수준이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표주관사이며 대우증권은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FnC코오롱은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3년만기로 신흥증권이 대표주관사다. 평가사들은 'BBB+'를 부여했다.

[3월18일]

한국서부발전은 1억달러의 달러표시 채권을 국내 발행한다.3년만기로 원화로 환산할 경우 957억원이다. 3개월 리보에 130bp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되며 용도는 운영자금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고 전액 총액인수한다.

회사채 발행대금은 LNG구입대금 약 288억원,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배당금 약 669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A'를 받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차환을 위해 100억원의 규모의 외표채를 국내발행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943억원이다. 3년 만기로 발행할 계획이다. 3개월 유로엔 리보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되며 대표주관사는 다이와증권이다.

발행용도는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용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A'를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IB 사업부문의 재원조달을 위해 2000억원의 사채를 발행한다. SK증권이 주관사로 3년만기에 금리는 국고3년에 63bp를 더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으로도 PI 및 장기성 투자가 늘어나 국내 자본시장에서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의 발행을 늘릴 계획이다.



[3월19일]

법정관리 졸업 후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진로는 만기가 돌아오는 4000억원의 사모사채 차환을 위해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평가사들은 'A+' 등급을 부여했으며 금리는 국고3년에 60bp를 더한 수준이다. 동부증권이 대표주관사로 2년만기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진로가 하이트맥주 계열에 편입된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사모사채에 의존했던 자금조달처를 공모회사채 시장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이외에 3000억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사모사채 만기분을 갚을 예정이다.

진로가 사모채시장에서 공모채로 발길을 돌린 것은 비용측면에서 공모발행이 더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유성금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5년만기로 총200억원을 발행하며 풋옵션이 부여돼있다. 한신정과 한신평의 회사채 평정등급은 각각 `B-`다.

최근 회사측이 공시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2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년에 이어 적자가 게속됐다.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전년보다 9.3%가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6억여원으로 전년7억3000여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3월20일]

한화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0억원을 발행한다. 국고3년에 68bp를 더한 수준에서 발행되며 산업은행이 대표주관사로 만기는 3년이다.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500억원을, 한화증권이 200억원을, 케이비투자.굿모닝신한. 대우.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등이 각각 100억원을 총액인수한다.

조달한 자금은 기업어음 상환을 위해 사용된다.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한화의 신용등급을 각각 'A-'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에 대한 차환과 원재료 구매 500억원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총 1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금리는 국고 5년에 75bp를 더하며 만기는 5년이다. 대표주관사는 산업은행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0'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달 설비투자를 위해 1억2천만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외화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6000만달러(한화 584억원)의 외화공모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2년이며 6개월 리보에 150bp를 더한다. 하나IB증권이 대표주관사다.

경남기업이 발행하는 500억원의 회사채는 KB투자증권이 주관사로 풋옵션 조항이 들어있다.만기는 2년으로 금리는 7.60%다..한국기업평가는 경남기업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경남기업은 민간주택, 공공토목, 해외공사 등 공종 전반에 걸쳐 대규모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등 사업수행능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월21일]

현대하이스코가 1000억원을 발행한다.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사채 차환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3년만기로 국고3년에 65bp를 더한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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