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호재' 삼성그룹펀드, 주간수익률 1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3.16 14:52

[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 2주 연속 마이너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6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4.2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4.82%) 대비 비교적 선방했으나 2주 연속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 상태다.

1개월 수익률은 0.66%로 2주 전까지 한 달여간 반등때 거둬들였던 성과도 다시 원점이 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2.33%로 저조한 상태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그룹주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 펀드가 -1.42%로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1.45%),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1.51%) 등 2% 이내 손실로 선방한 것은 삼성그룹주펀드들 뿐이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 1월10일 비자금 관련 특검 수사개시 이후부터 주가가 상승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선방하면서 타 펀드에 비해 성과가 우수했다. 'e삼성' 무혐의 처분을 비롯해 특검이 별다른 영향없이 종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외에 연초 이후 하락장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던 가치주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 1A'와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이 각각 -2.69%, -2.77%로 삼성그룹주펀드의 뒤를 이었다.


IT관련주가 엔화 강세 수혜주로 주모받으면서 IT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선방했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는 -2.81%,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은 -3.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역시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물며 저조한 가운데 러시아 및 동유럽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알리안츠GI동유럽주식(자) 1(C/A)'가 4.14%로 해외펀드중 가장 수익률이 좋았고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 1A'와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1ClassA1'가 각각 3.41%, 0.7%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브릭스펀드와 라틴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가 -1.02%,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 1CLASS-A'가 -2.56%였다. 인도펀드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 1(CLASS-A) '는 -4.57%를 기록했다.

원자재 섹터의 수익률도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농산물펀드인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I'가 -0.48%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는 -1.68%,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는 -3.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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