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선박용 대형 회전기 첫 수출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3.16 10:47

네덜란드서 1000만달러 규모 발전기·전동기 수주

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박용 대형 회전기를 수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네덜란드 올씨(Allseas)사(社)로부터 총 1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기(11MW) 9대와 전동기(6.4MW) 12대를 일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전기는 전동기와 발전기를 통칭하는 말로 기계 내 회전자로 불리는 축이 회전하면서 힘을 발생시키는 형태의 기기들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회전기는 세계 최대 해양구조물운반선에 탑재돼 추진 및 동력을 담당하게 된다. 발전기(사진)는 길이 4.4미터, 폭 4.3미터, 높이 3.5미터, 무게 56톤 규모로 전동기 등 선박 기자재에 전력을 공급하고, 전동기는 길이 4.5미터, 폭 3미터, 높이 4미터, 무게 26톤으로 발전기로부터 전력을 받아 프로펠러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4월 입찰서 제출 이후 약 1년에 걸쳐 핀란드 ABB사(社)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회전기 시장은 지금까지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며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가 이 분야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07년 미국의 회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디얼(Ideal) 일렉트릭사(社)를 인수해 ‘현대아이디얼’을 설립했으며 올해 전기전자시스템 분야에서 2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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