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코닥과 OLED 특허 공동사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3.16 11:00

3.0인치 AMOLED 공동개발… 모바일 TV로 日 시장 출시

올초 LG전자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넘겨 받은 LG디스플레이(LGD)가 OLED 관련 주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코닥'(Kodak)과 OLED 및 TFT 기술에 관한 크로스라이센스(특허사용 상호허용) 계약을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코닥의 기술을 사용해 OLED의 연구,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본격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코닥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연구개발에 필요한 TFT 기술을 지원 받아 OLED 연구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06년에 ‘상호 기술평가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협력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하현회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중소형 OLED 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TV 등 대형 OLED 시장에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윈-윈 협력 관계는 양사의 OLED 사업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코닥과 공동개발 한 7.62cm(3.0인치) 능동형(AM) OLED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계약과는 별도로 코닥과 공동개발 한 7.62cm(3.0인치) 능동형(AM) OLED 패널을 일본의 위탁생산(OEM) 전문 업체인 카가(Kaga)전자에 공급키로 했다. 공급된 패널은 3.0인치(QVGA급) 모바일 TV로 제작돼 코닥 브랜드를 달고 이달 말에 일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7년 5.6억 달러로 추정되는 OLED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 2011년경에는 전세계 OLED 시장규모가 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에 51.05cm(20.1)인치 와이드형 TV용 AMOLED를 개발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10.16cm(4인치) 플렉서블 AMOLED를 개발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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