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17일부터 세종로 '한지붕 살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3.16 11:28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진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 직원들이 17일부터 서울 세종로에서 '한지붕 살림'을 시작한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근무하던 옛 방송위원회 직원 159명은 17일부터 광화문에 있는 정보통신부 청사로 이주한다. 이들은 지난 2월 2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족했음에도 청사 배치가 늦어지면서 계속 방송회관에서 근무해왔다.

옛 방송위 직원들이 세종로 방통위 청사에 모두 옮기면, 방통위 직원들은 옛 정통부 직원 370명을 합쳐 전부 530명의 조직규모를 갖추게 된다. 방통위가 공식 출범한지 15일여만에 '한지붕' 살림을 하게 된 직원들. 그러나 아직 보직발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으려면 조금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17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받는다. 인사청문회 이후 방통위 사령탑에 대한 임명절차가 마무리되면, 위원장은 곧바로 직원들의 보직발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통위는 위원장 임명과 동시에 조직이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사무실 재배치 공사를 진행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 인사가 늦어지고 정통부와 방송위의 실질적인 통합이 늦어지면서 정상업무에 차질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 인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의 진행에 따라 임명까지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 특히 통합민주당은 최 내정자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방통위의 정상 가동이 24일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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