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폴]전문가별 전망 및 코멘트

더벨 이승우 기자, 이윤정 기자 | 2008.03.14 17:01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예상 환율
-1주일 후: 980원
-1개월 후: 980원
-3개월 후: 970원
-6개월 후: 970원

- 환율 상승 재료들이 총동원된 느낌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왜곡된 자금시장으로 신용경색에 취약해져 자금시장 내 달러조달이 어려워졌고 환율 상승으로 환헤지했던 수출업체들의 헤지 되감기 매수세, 투신사 관련 수요 등 뿐 아니라, 이벤트성 수요로 3월과 4월 외국인 주식 배당금 수요, M&A 관련 수요, 무엇보다도 시장에 퍼져있는 강한 롱(달러 매수) 심리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다. 한편 최근의 환율 상승이 아무런 배경이 없는 오버슈팅으로는 볼 수 없다. 그간 중공업체들의 강력한 선물환 매도로 향후 2~5년간 공급될 물량이 한번에 시장에 유입됨으로써 시장이 지나치게 눌려있었던 만큼 그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추후 환율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진다. 하방 경직성은 유지되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1000원은 강한 심리적 저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공업체의 수주 동향에 따라 이들의 수주 약화 시 공급 공백이 생기며 네지라수 환율을 경험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

* 예상 환율
-1주일 후: 1010원
-1개월 후: 1000원
-3개월 후: 980원
-6개월 후: 970원

- 투신권 매수와 외국인 주식 이탈, 통화스왑을 거치지 않고 채권을 산 포지션도 이탈조짐이 일부 있고, 해외 직접투자자금 역송금에 배당금 수요까지, 기본적인 신용경색 외에도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요인이 너무 강하다. 국내 수급의 경우에도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문제에 리딩앤래깅(Leading & Lagging) 전략을 사용하던 수출·수입업체의 입장이 서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되어 역내 수급도 당분간 수요 우위의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상승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김재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예상 환율
-1주일 후: 1000원
-1개월 후: 985원
-3개월 후: 970원
-6개월 후: 970원

-수급 요인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사실상 단기 환율 전망은 의미 없다. 최근의 급격한 환율 움직임은 금융 시장 불안의 바로미터이다. 서브프라임 발 금융시장 불안이 단순한 유동성 부족 상황을 넘어 금융기관의 도미노식 파산 가능성으로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추가 부실 및 파산 뉴스가 전해질 때마다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반영은 계속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원화 자산에 대한 메리트가 감소하는 가운데(국내 펀더멘털 둔화 전망, 경상수지 악화 등), 금융기관 부실이 심화될수록 반사적으로 차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자금 회수 압력은 커질 수 있다. 특히 엔 차입을 갚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원 자산 매도는 계속 이루어져 ‘달러 대비 엔 강세 vs 원 약세’ 구도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진우 NH선물 기획조사부장

* 예상 환율
-1주일 후: 1030원
-1개월 후: 1060원

-미니 IMF가 왔다고 보아야 한다. 지금 국제금융시장이 처한 어려움과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국내 금융시장의 구조적 문제점 및 그로 인한 후유증 내지 반작용에 대한 시장과 정부의 인식이 안이한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도 회자되는데, 실제 알게 모르게 속도조절 차원의 개입은 단행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냄비근성의 서울 환시는 이미 '노 오퍼' 장세에 진입햇을 것이다. 그러나 달러를 아껴야 하는 것은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시장에서 수시로 접하는 추세 와중의 기술적 조정 관점으로 대응하다가는 낭패를 보게 되는 때다.

신금덕 삼성생명 이코노미스트

* 예상 환율
-1주일 후: 980원
-1개월 후: 990원
-3개월 후: 990원
-6개월 후: 960원

-원화 약세로 가는 이유는 뚜렷하다. 되새겨 보면 지난해, 그리고 그 지난해 원화만 강세였다. 지난해는 아시아 통화와 함께 동시 강세였다. 그 전에 진행된 것이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재무 구조를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경상수지 적자이다. 우리 나라의 재무 구조가 채무 국가로 바뀌는 것이다. 앞으로 배당금 송금이 4월과 5월초까지 겹쳐지면서 원화가 약세로 갈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더 오르기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000원까지는 가능해 보인다. 그 이후로 원화는 다시 강세로 갈 것으로 본다. 아시아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경상 적자가 누적되지 않는한 괜찮다고 보고 있다. 정상화 관점에서 지금 적절한 시점에 환율 상승이 온 것 같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 예상 환율
-1주일 후: 990원
-1개월 후: 980원
-3개월 후: 960원
-6개월 후: 950원

-지금 환율이 상당히 오버슈팅 영역이라고 본다.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펀더멘털로 환율이 오르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전반적으로 펀더멘털 요인이라기보다는 수급 불균형이다. 달러 부족사태. 조선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에 대한 부메랑 효과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경상수지 적자와 3~4월 외국인 배당 송금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상승세 유지될 것 같다. 미 경기 둔화로 인한 글로벌 증시 둔화 압력, 주식과 채권 시장 불안으로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주식과 채권 시장 연동되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11원 이상 상승하는 것은 투기적인 것이다. 현재 추세가 1주일까지는 1000원 넘어간다는 것 의미 없다. 과잉 반응하다가 중기적으로 950원대가 다시 안정되지 않겠냐 생각한다. 950원대 초반 까지는 급격하게 못 내려가겠지만 중장기 달러 부족 사태로 인해 달러가 강세 기조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 지나친 달러 약세에 대한 각국의 공조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달러화가 소폭 강세로 턴어라든되면 원자재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 상반기말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짓밟고 헤어드라이기 학대…여행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의붓아들 [뉴스속오늘]
  2. 2 야산에 묻은 돈가방, 3억 와르르…'ATM 털이범' 9일 만에 잡은 비결[베테랑]
  3. 3 "녹아내린 계좌, 살아났다"…반도체주 급등에 안도의 한숨[서학픽]
  4. 4 홍콩배우 서소강 식도암 별세…장례 중 30세 연하 아내도 사망
  5. 5 '학폭 피해' 곽튜브, 이나은 옹호 발언 논란…"깊이 생각 못해" 결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