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익매도에 움찔, 넋놓은 애널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3.14 14:25
비차익매물이 690억원에 불과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 행진이 11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까지 매도를 이어가자 코스피지수는 1시49분 1578.45까지 추락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비차익매도가 주요종목에 대한 바스켓 매도를 의미하는 것이며, 자금경색에 따른 현금확보 차원에서의 무차별적 투매로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차익매도가 나온다는 것은 추가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월된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 규모가 2만계약을 넘어선 상태에서 오늘 1000계약 정도의 선물 순매수는 의미가 없다"며 "외국인 선물 누적매도 포지션에 현물 순매도 행진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주가 추가 하락쪽으로의 시각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4000선이 붕괴된 중국 상하이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지수, 홍콩, 대만, 싱가포르 증시 등 아시아 모든 증시가 하락반전했다.

원/달러환율은 996.9원까지 치솟은 뒤 2시23분 현재 992.8원으로 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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