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네자리수로 가나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3.14 11:31

달러당 987.5원까지 상승..11일째 상승세, 2년2개월내 처음

14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87원을 돌파하면서 11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달러당 1000원선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전날보다 4.7원 상승한 달러당 987.6원선에 거래됐다. 11일째 상승은 2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하락한 981.0원에 시작해 한때 978.0원선까지 떨어졌으나 역외세력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달러 송금 수요 증가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배당금 송금 등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두바이유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99.03달러에 거래되는 등 국제유가의 폭등으로 경상수지 적자 확대 가능성 등으로 달러 수요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58엔으로 100엔선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S&P의 보고서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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