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여전채 사상 첫 10년만기債 발행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3.14 13:30

18일 1000억원 발행 예정.."여전채 장기물 벤치마크 찍는다"

이 기사는 03월14일(11: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여신전문업계 사상 최초로 10년만기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으로 오는 18일 발행 예정이다.

14일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오는 18일에 10년만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채권 투자 수요가 많아 발행 규모를 1000억원까지 늘려잡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오는 17일 국고채 10년물 종가에 1.05%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현대캐피탈이 10년만기 채권을 발행할 경우 여전사로는 처음이다. 캐피탈사와 카드사 발행 채권은 대부분 만기가 3년 미만이고 만기 5년물도 드물다.

현대캐피탈이 10년만기채권 발행을 추진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등과 같은 장기 금융상품 자산과 만기를 매칭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현대캐피탈은 500억원 규모에서 발행을 추진했다. 그러나 장기투자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한도를 1000억원까지 늘렸다.

앞서 관계자는 "예상보다 투자 수요를 일찍 확보할 수 있었고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곳도 많다"며 "발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현대캐피탈이 10년만기 채권 발행은 여전채 장기물 발행 시장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관계자는 "5년만기 여전채의 경우 종종 발행이 있었지만 10년만기 채권 발행은 없었다"며 "10년만기 채권 발행을 통해 여전채 발행시장의 만기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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