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가결시켰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11년 3월11일까지다.
국민연금이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혀 재선임 여부가 주목됐지만 주총장에서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동의와 재청이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미리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경제개혁 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현대차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주주가 주총 의장을 맡은 김동진 부회장에게 "직원들을 주총장에 동원시키지 않기로 한 지난해 주총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항의한 뒤 퇴장한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돌발상황도 일어나지 않았다.
현대차는 또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와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총 개회에서 폐회까지 걸린 시간은 5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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