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에 버스정류소 설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3.14 09:24

서울시, 노후·열악한 한강 접근로 새롭게 리모델링

↑ 개선되는 한강접근로 위치도.

한강 교량 위에 버스정류소를 설치해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이용, 직접 한강시민공원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하철역에서 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로도 조성하는 등 단거리로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서울시는 예산 366억원을 투입,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로 40개소(17.65km)와 기존 제방 및 지하 통로 34개소를 연내 대대적으로 정비, 시민들의 접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2007 센젠·홍콩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주목 받았던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시는 기존에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한강 주변 제방 및 지하통로를 전문 건축가들의 디자인을 반영, 통로 자체가 야외미술관처럼 꾸밀 예정이다.


지하통로 내부 및 입구 입면은 나무데크, 석재(paving stone), 스테인레스 등으로 특색있게 디자인되고 통로 내부 조명은 자재들과 조화를 이루게끔 밝게 조절된다. 접근로는 차로수가 줄어들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늘어난다. 접근로와 보행로 등 주변은 녹지 공간으로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비대상 도로 40개소 중 망원 나들목 등 5개소의 시범지역 사업이 2월에 완료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한강과 대중교통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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