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인사에 이어 국ㆍ과장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차장이 청장과 같은 행시 21회에서 나온다면 세대교체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청장보다 훨씬 밑 기수가 차장을 맡게 되면 파격에 가까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시 21회가 차장이 되면 22회를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으로 승진시켜 안정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현재 행시 21회 차장 후보로는 김갑순 기획조정관,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1회가 차장을 두 번 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조직 혁신에 필요한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차장의 행시 기수가 22회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세청의 행시 22회 중에서는 허병익 조사국장과 정병춘 법인납세국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승진 전례 등을 고려할 때 허 국장이 앞서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새 정권이 들어서서 인사 쇄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 훨씬 아래 기수에서 차장을 임명하는 파격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차장은 차기 청장 후보에 가장 가까운 자리이기 때문에 대구 경북 쪽 인사 가운데 차장이 임명된다는 얘기가 국세청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과 청와대 주변에서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행시 26회 안원구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차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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