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한국알콜서 동아제약 지분 매입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3.13 17:21
한미약품이 최근 취득한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는 한국알콜로 부터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13일 공시를 통해 동아제약 보유지분이 6.27%(61만8942주)에서 9.13%(91만7427주)로 2.86%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6일 한국알콜과 장외거래를 통해 동아제약 지분 1.99%(20만주)를 주당 11만1800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장외거래 상대방에 대해 함구해 왔다.


한국알콜은 지난해 강문석 전 동아제약 이사와 연합해 동아제약 경영권을 공격한 바 있다. 한국알콜은 이번 지분 매도로 동아제약 보유지분이 3.84%에서 1.85%로 줄었다. 한국알콜은 한때 동아제약 지분을 5%가 넘게 보유하기도 했다.

한국알콜은 동아제약 이번 지분 매도로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 한국알콜은 이번에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223억6000만원 한미약품에 넘겼다. 한국알콜의 동아제약 주식 평균 매입가는 4만5258원으로 20만주의 취득가는 90억원 정도다. 한국알콜은 동아제약 투자로 13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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