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헤지펀드發 신용공포…급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3.13 17:03

中긴축-약달러-칼라일캐피털 부도 임박 등 악재 산적

13일 아시아 증시가 산적한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역시 2년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 칼라일 캐피털의 부도 임박 △ 중국 긴축 우려 △ 일본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확대 △ 달러약세 등 악재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며 투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오후들어 칼라일 캐피털 부도 임박 소식은 마진콜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업체들의 줄도산을 야기할 것이란 공포 심리를 유발했다.

DBS자산운용의 데이빗 느구이엔 펀드매니저는 "앞으로 칼라일 캐피털과 같은 상황에 처한 헤지펀드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패닉으로 몰고 갔다"고 진단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3일 전날보다 3.33%(427.69엔) 떨어진 1만2433.44를 기록, 2005년 8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토픽스지수도 3.13%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3%(98.86포인트) 내린 3971.26로 마감하며, 4000선을 하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3%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6%, 대만 가권지수는 2.66%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4.79%,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도 3.5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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