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노총 발언 쇼크,기업도 변할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3.13 14:53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3일 "노동계가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의 발언은 전례없는 일로 경제계가 쇼크를 받을만한 말"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경쟁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재계도 이같은 노동계 움직임에 발맞춰 오늘 오후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의문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오늘 회장단 회의에서 '기업사회책임위원회'를 조속한 시일안에 설치하고 기업들도 변화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장 노총 위원장은 "취임하면서 노동계가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노동계도 변화를 하겠다는 진솔한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가장 변화가 어려운 조직인 노동계가 이같은 자세를 보인 만큼 (사측도) 더 큰 변화를 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대기업 임금인상 자제를 약속했는데 이 부분이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에 쓰일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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