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투자,일자리 넘어 상생경영"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3.13 17:00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강화 결의문 채택..신뢰받는 기업 한목소리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13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경제계가 정부와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기업도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러한 취지하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장단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이 우리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계한다며, 최근 정부가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도 이미 발표한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가 14%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민관합동 현장방문단을 구성해 투자프로젝트별로 애로사항을 점검ㆍ개선하기로 했다.

또 신성장동력 포럼의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고,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투자박람회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미국 일본 순방시 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서밋 라운드 테이블과 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한일간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회화합과 경제주체들의 역량 결집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런 중요한 시점에 한국노총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회장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기업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책임은 물론 법적, 윤리적, 사회공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회원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CSR)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우수기업 리스트를 공표해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16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 후 정몽구 회장의 호스트로 한승수 국무총리를 초청한 만찬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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