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어맨W는 지난달 4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해 25일(영업일 기준)만인 지난 12일 현재 3601대가 계약됐다. 하루 평균 144대꼴이다.
이는 회사측이 당초 목표로 했던 월 1200대 수준을 세 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체어맨W의 계약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위모델인 체어맨H의 계약도 함께 늘고 있다. 지난 1월2일 출시된 체어맨H는 11일 현재 3685대가 계약됐다.
체어맨 H의 월간 생산능력은 월 600대로 주문 고객들이 차를 받으려면 5달 이상이 걸린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두 차종의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업과 특근 등을 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것.
쌍용차 관계자는 "당초 목표 체어맨 W 월1200대, 체어맨H 월 600대를 생산할 방침이었으나 계약대수가 목표치를 훨씬 초과해 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현재 1교대 생산체제인 체어맨 생산라인을 2교대로 전환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체어맨W는 배기량 5000㏄의 V8 벤츠 엔진에 국내 최초로 7단 자동변속기 엔진을 장착했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경쟁상대로 삼고 있으며 5000cc급 가격은 8770만원부터 최고 1억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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