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3일 전세계 홍역퇴치를 위해 WHO에서 매년 각국의 홍역국가 실험실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평가 프로그램의 평가 결과, 2007~2008년도 홍역국가 실험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2006년 8월 서태평양지역 37개국 가운데 최초로 홍역국가표준실험실로서 인증을 받았으며, 2006년 11월에는 홍역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홍역은 WHO가 소아마비 박멸 후 퇴치해야할 차기질환으로 선정해 전세계적인 퇴치작업을 하고 있는 질환이다. WHO는 홍역퇴치를 위해 범세계적 실험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의 진단기술 및 실험실 운영능력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한편 홍역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홍역은 소아에서 주로 발생, 후두기관지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초래하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2006년 25명에 이어 2007년 180명이 홍역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퇴치선언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절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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