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국세청 차장을 포함한 1급 고위직 3자리와 2급 1자리에서부터 국ㆍ과장급까지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이는 전임 전군표 청장이 수뢰혐의로 실형을 받는 등 국민 신뢰를 상실한 상황에서 국세청의 기강 확립을 위해 대규모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이 같은 큰 폭의 인사 쇄신안을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이어 이날 밤 해당 인사를 불러 이 같은 인사 방침을 직접 통보했으며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청장과 행정고시 21회 동기인 오 청장, 권 청장은 청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 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비어 있는 차장 자리와 서울청장(1급), 중부청장(1급), 부산청장(2급)의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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