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방청장 3명 전격 퇴진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03.13 09:53

타 부처 후속 인사에 영향 미칠 듯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권춘기 중부지방국세청장,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국세청 차장을 포함한 1급 고위직 3자리와 2급 1자리에서부터 국ㆍ과장급까지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이는 전임 전군표 청장이 수뢰혐의로 실형을 받는 등 국민 신뢰를 상실한 상황에서 국세청의 기강 확립을 위해 대규모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이 같은 큰 폭의 인사 쇄신안을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이어 이날 밤 해당 인사를 불러 이 같은 인사 방침을 직접 통보했으며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청장과 행정고시 21회 동기인 오 청장, 권 청장은 청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 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비어 있는 차장 자리와 서울청장(1급), 중부청장(1급), 부산청장(2급)의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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