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1당 독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야당을 하나로 묶는 데 성공했고 둘째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개혁공천을 선도해 면모를 일신했다"며 "셋째 국민들께서 (국정)안정과 함께 견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1/3도 어렵다고 볼 정도인가'는 질문에 "1/3 하려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50명 이상을 당선시켜야 하는 데 현재로서 대단히 어려운 목표"라며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강금실 최고위원의 총선 거취에 대해선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예를 들면 저도 수도권 어느 지역에 묶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도부의 어떤 분들은 자유롭게 전국을 다니면서 지원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공천심사위원회의 활동 결과 상당수 의원이 탈락하는 등 당이 진통을 겪는 데 대해 "(공심위가) 국회에 의미 있는 견제세력을 확보하는 대의를 위해서 아픔을 감수한다는 그런 명분, 그런 사명감이 앞서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환경이 나쁘다 보니 거물급 또는 좋은 분들 영입을 그 동안 못해서 수도권에 출마할 가용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신 분들이나 당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을 포진하는 노력을 좀 함께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