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프롬 "2013년까지 공급계약" 자신감 넘쳐

모스크바(러시아)〓최석환, 김병곤 기자 | 2008.03.13 12:24

[이머징마켓의 어메이징 기업] <15-2>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홍보담당비서

↑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홍보담당비서
가즈프롬은 러시아의 자존심이자 러시아 경제력의 상징이지만 실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러시아 정부로 동급으로 여겨지는 가즈프롬의 속살을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홍보담당비서와의 만남을 통해 살짝 엿봤다.

-가즈프롬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스 수출국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운송로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가즈프롬은 40년 전에 설립됐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업무를 하게 된 것은 불과 15년전이다. 이 기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룩했고 여러 국가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됐다.
 
-올해 사업계획과 전망은 어떤가.
↑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홍보담당비서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면서 새로운 사업도 구상 중이다. 발칸 지역의 해안 공급로에 대한 사업 투자도 지속될 것이다. 아울러 중국, 한국 등과 가스 공급에 관한 협의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러시아 경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자원 관련 분야가 뜨고 있다. 이 때문에 가즈프롬의 경제 상황은 매우 좋다.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현재 추구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이 활기를 띠고 있어 신용등급 평가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에너지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미국과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러시아 극동(블라디보스톡) 지역에서는 송유관 건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러시아 자원을 수출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반대로 베트남이나 인도, 베네수엘라 등에서 나는 자원을 수입해 들여오는 사업도 하고 있다.
 
-향후 가스를 포함한 에너지시장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앞으로 가스에 대한 수요는 점점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수요자들은 계속 자원 공급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가스, 석유에 대한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과의 가스 공급계약은 2037년까지 완료돼 있는 상황이다.
 

↑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홍보담당비서
-다른 기업들에 대한 인수합병(M&A) 계획은 있나.
▶같은 에너지 업종의 기업들에 대해 M&A 계획이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한국 기업들과 관계는 어떤가.
▶얼마 전에 한국 기업에 대한 초청이 있었다. 여기에는 한국가스공사와 LG 등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과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지자 기업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불만이 있다.
▶그런 지적들이 있어 정보 공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최근 회사 정보에 관한 자료를 만들었다. 그것을 보면 가즈프롬에 대한 궁금한 것들에 대한 답변들이 나와있다.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게 되면 가즈프롬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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