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승수 국무총리도 사퇴하라"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3.12 17:01
▲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명환 외교부 장관도 물러나라"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이 12일 내놓은 논평이다. 전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구 여권에서 일했던 각계 인사들에 대해 사퇴 요구를 한 데 대한 반박인 셈.

우 대변인은 "현재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 공직자 중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안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이들도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구 여권 출신 고위직 인사는 한승수 국무총리(국민의 정부 외교통상부 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참여정부 외교통상부 차관), 이상희 국방장관(참여정부 합참의장), 임채진 검찰총장(참여정부 검찰총장) 등이 있다.

또 최근 부적격 인사논란이 일고 있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도 각각 국민의 정부 환경부차관과 참여정부 법무부장관을 지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인사 상당수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녹을 먹으셨던 분들"이라며 "그 분들이 다 사퇴하면 50억원대의 부동산 부자들로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거냐"고 비꼬았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전날 "10년간 국정을 파탄시킨 세력들이 야당과 정부조직, 권력기관, 방송사,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요직에 남아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말한 바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12일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안 원내대표의 말을 거들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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