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FRB가 대수냐" 나홀로 하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3.12 17:45
바다 건너 미국의 유동성 공급 소식보다 국내 금리 인하 우려가 먼저였다. 12일 중국 증시는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95.76포인트) 빠진 4070.1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5%(33.63포인트) 밀린 1290.75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전인 1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새로운 대출방식을 통해 자금시장에 2000억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뉴욕발 훈풍에 이날 1~2%대의 상승세로 화답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명간 정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 속에 뒷걸음질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11년래 최고인 8.7%를 기록했다는 11일 발표에 이어 이날 전해진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 소식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심화시켰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1~2월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는 무려 75%나 급증했다.

정부의 새로운 항공요금체계로 실적이 저하될 것이란 전망 속에 상하이국제공항이 10% 빠지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푸둥은행도 5%대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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