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보수대통령 訪美, 3가지 포인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3.12 16:15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선택했다. 10년만에 탈환한 보수정권인 만큼 한미동맹 복원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과제이고, 방미는 이를 위한 첫 걸음이다. 정권의 명제인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회복을 서둘러야 하는 실정이다.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등 과거 10년간의 진보정권 시절 갈등을 겪었던 미국 역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한국 대통령중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은 미국 측의 환영의 강도를 보여준다.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관계자는 12일 "이번 미국 방문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세가지 관점에서 봐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이 관계자의 발언 내용이다.

첫째, 신뢰구축이다. 우리가 한 개인으로 삶을 살아갈때도 신뢰가 중요하다. 신뢰가 있으면 무슨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오해가 없다. 양자 사이에 오해가 있으면 화해,협력이 어렵다. 하지만 신뢰를 구축하는 작업은 정말 어렵다. (과거 쌓인 갈등을 씻어내고)미국 정부와 눈에 보이는 신뢰를 꼭 구축하는게 방미의 첫 과제다.


둘째,손에 잡히는 경제다. 손에 잡힌다는 말이 중요하다. 그동안 정상들이 해외순방 나갈 때마다 국가이익을 위해 간다고 말했지만 돌아와서 국민 앞에서 섰을때 당당한 대통령 있었나?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것을 우리가 애기하지 않아도 국민들이 알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에 보탬이 되는 경제협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가슴으로 느끼는 책임감이다. 대한민국은 개방적 무역질서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안에 압축성장한 나라다. 따라서 개방된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국가이익이다. 개방하라, 말아라, 그런 말을 듣기 전에 우리 스스로 책임을 지고 결정해야 한다. 세계평화도 마찬가지고 유엔도 그렇다. 세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켜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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